사회

자퇴가 고민인가요?

마제스틱오성 2019. 8. 25. 06:0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법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주제는 제목에서 본거 같이 "자퇴" 인데요

주변에서도 그렇고 예전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 분들이 많아서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글은 제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자퇴를 한 후에 생활을 바탕으로 작성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을 3년제 전문대에 컴퓨터공학과를 갔습니다. 컴공과를 가면 뭘 배우는지 대충은 알고 있었기에 학과가

안 맞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름 잘 맞는 편 이여서 맨날 남아서 공부까지 했었습니다.

printf("hello world");......

 

그리고 자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oh...

그 이유는 제가 해킹에 눈을 뜨게 되어서 였는데요 제가 다니던 학과에서는 해킹을 배울 수 없었습니다.

과정들을 쭉 살펴보니 그저 언어들이나 추가로 리눅스가 최대 였더군요, 이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학교에 대한

마음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우선 학과에 흥미가 사라졌고, 친구와의 시간도 재밌긴 했지만

이런걸 학교에 남을 이유로 두기에는 부족했죠 또 다른 문제는 '돈' 이였습니다(돈이 대체 뭐길레....)

등록금, 차비와 식비 만만치 않죠,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좋으면 장학금을 받을 수 도 있지만 

별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좋은 성적을 받을지 자신도 없었고... 자세히는 기억은 안나지만

이 이유들이 주된 이유들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것 들을 가지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최악" 이였습니다.......

일단 최대한 설득을해서 자퇴 대신에 휴학을 먼저 하게 되었죠 휴학을 하고나서 알바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해킹 공부를 마음껏 했습니다. 여러가지 언어들(파이썬,펄,고), 네트워크 구조와 패킷 공부, 리눅스 등 독학이여서 그런지 좀 답답한게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순조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부모님의 복학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때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난 애초에 자퇴를 하려고 했는데 왜 복학을 하라는거지?"

"복학하기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등등 깊은 고민의 늪에 빠졌습니다. 

no no no....

그러다 복학을 거절하기로 마음을 먹고 계속 설득을 시켰습니다. 결과로 어머니는 설득을 시켰고, 

아버지는 설득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이 늪에서 빠져나가고 싶어서

결국은 어머니 덕분에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편....안!

자퇴 후 

 

저는 다시 해킹 공부와 알바를 했습니다. 그러다 이대로 가다간 별 진전이 없겠다 싶어서 국비지원으로 해킹 과정에

지원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과정이 끝나고 그 과정을 수료하면서 해킹으로 취업을 하는건 좀 아닌거 같다고

생각이 들고 6개월의 과정속에서 가장 가슴뛰게 했던 것 을 찾고, 그 길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또 다른 쪽에 관심이 생겨서 그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이야기 였습니다. 정말 겁도 없고 무모하죠??

 

끝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이 후회 안 할 자신만 있다면 자퇴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학벌도 필요하다면 학점은행제 같은걸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고 (학벌이 필요하다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취업도 진짜 본인 하기 나름이고, 무모하고, 고독하고 어디로 흘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걸어간다면 새로운 길이 항상

열릴 겁니다. (겨우 20대 초반의 경험담 이긴 하지만요 ><....)

 

 

 

아무튼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결코 가벼운 문제는 아니니까요.

그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