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학벌없이 사는 것, 학벌을 보는 이유

안녕하세요!

고졸 오성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아직 세상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학벌에 대한 생각과 고졸인 상태로 살면서

직접적으로 느낀 것과 간접적으로 느낀 것 들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혹시 아래와 같은 '것.....' 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초대졸: 전문대 졸업생

사람인,잡코리아 등 과 같은 구직 사이트 같은 곳에서도 보게 되는 내용으로

위 내용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문대졸 이상부터 뽑겠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잠시 저의 구직 스토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프로그래머로 취직을 할 때 이력서를 총 140개(확인해보고 제가 놀랐습니다.) 정도를 넣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학력제한이 학력을 안 보거나 고졸 이상인 곳 에만 지원을 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그래도 모르니까 

초대졸, 대졸 인 곳에도 지원 해보라고 해서 다 넣은게 140..... 이였습니다. 

이 중에는 대부분이 학력을 보는 곳 이였고 학력을 안 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학력 안 보는 곳 도 있었는데

대부분 경력직을 뽑는 쪽이라 패스 하고....

 

아무튼 사람인에서 우리가 이력서를 넣으면 그 쪽에서 열람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가 있는데

결과는...

미열람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아예 열어보지도 않는...)

 

이때 깨달았습니다.

 

"학벌이 없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게 현실이구나..."

 

물론 예전부터  "학벌은 있어야 된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일을 하다가 고졸이라고 무시당해서 학교를 다녔던 형 도 만나고 (고졸이 죄 입니까??)

학벌을 중요시 하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듣고 나름 명심하고 지내기는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좀 씁쓸하더군요....   

(물론 운이 좋게도 학벌을 보는 곳 중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는 곳 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습니다.)

 

여러 고생 끝에 취직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왜 학벌을 보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품은 채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왜 학벌을 보는지에 대해 이유를 좀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었던 말이였는데

팀장님이 여태 구인을 하실때 무조건 초대졸이상만 뽑고

고졸인 사람의 이력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흑흑....)

이유는 전부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이랬습니다.

 

"대학을 가고 대학에서 공부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그걸 학벌로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도 다 이런 이유로 학벌을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신입 구직자 였을 경우?.) 

 

"협업을 할 수 있는 마인드와 신입에 맞는 실력만 있다면 기회는 줄 수 있지 않은가?"

 

저는 이런건 포토폴리오, 이력서, 면접으로 파악 하는 것 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수습기간도 있으면서...) 

물론 의사나 연구원 같은 직업들은 대학 또는 그 이상의 과정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프로그래밍 같이 독학이나 학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술직들 한테는 어느정도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그들도 그들만의 의지가 있어서 배우고 취업을 하려는 거니까요"         

 

 

마치면서...

 

제가 아직 세상 경험도 많이 해보지도 못하고,

아는 것 도 별로 없어서 철없는 소리 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제가 느끼고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여담

학벌이 좀 걸림돌이 된다면 학점은행제를 하라는 소리도 듣긴했는데

괜한 오기가 생겨서 그냥 돌진했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군요...

이런거 보면 철없는게 맞을지도.....하하하